가짜석유 제조 '건설 현장 판매 총책' 구속

난방용 등유와 경유 구매 8:2 비율 섞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약 5년간 조직적으로 가짜석유를 제조 후, 건설현장에 건설기계 연료로 판매한 총책 등 34명을 검거, 운영 총책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운영 총책, 석유 공급책, 바지사장, 제조·운반·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지난 2017년1월경 부터 2지난 6월까지 석유판매점과 대리점에서 난방용 등유와 경유를 165억 상당에 구매하여, 등유와 경유 8:2 비율로 섞어 가짜 석유를 제조하였다. 

이를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에 건설기계 연료인 경유로 속여 258억원 어치를 판매하여 약 9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속에 대비하여 운영 총책이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하고, 주유차량 운전기사들은 새벽 시간대를 이용, 가짜 석유를 제조하는 한편, 지속적 단속에도 유류 저장시설을 갖춘 곳에 새로운 사업자로 석유판매점업 신고를 수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계속해 왔다.

특히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한국석유관리원과 핫라인을 구축하여, 피의자들 명의 석유판매점의 구매·판매량 등을 공유하고, 저장소 및 압수한 주유차량 내 시료 채취·분석 등 한국석유관리원과 협업수사로 등유혼합형 가짜 경유라는 사실을 판명해 증거자료를 확보하였다.

 또한 약 4억8천7백만원 몰수·추징보전 신청하여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짜석유 사용은 부품파손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유발, 유해 배출가스 증가 등 환경오염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 연료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경찰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으로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가짜 석유제품 판매 사범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경각심 홍보와 불법 유통을 차단함으로써 세금 포탈 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