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주차장 들어서면 5만여명 주민 불편

안전과 소음·분진 등 위험도 높아지는 ‘우려’

기재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재심의 신청

(더)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이 화물차주차장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인천경제청이 패소한 것과 인천1호선 송도 연장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인천시의 소극 행정을 규탄했다.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자창 사업은 당초 인근에 주거시설이 없어 건립이 추진, 인근에 아파트 약 2만 세대가 들어서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즉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아파트 5만여 명 주민과 여러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화물차 통행에 따른 안전과 소음·분진 등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도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차주차장 운영을 위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했는가 하면 인천경제청은 주민 반대 등을 근거로 반려했다. 

결국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인천경제청이 패소함에 따라 화물차주차장 운영이 임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천시가 완전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

한편, 인천1호선 송도 연장은 송도5동 인구의 증가에 따라 대중교통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조기 추진되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 2월, 국토부의 투자심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진행에 기대를 모았지만,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에서 탈락하며 좌절, 이 또한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21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일영 의원은 인천시청에서 시위를 열고 화물차주차장 백지화와 인천1호선 조속한 연장을 촉구했다. 

정일영 의원은 시위 현장에서 “유정복 시장은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과 인천1호선 송도 연장 예타 대상사업 미 선정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전면백지화는 유시장의 공약사항인 만큼 조속히 이행하고 인천1호선 송도 연장 또한 금년 9월까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재심의를 신청하고 선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지난 4년간 화물차주차장 저지와 인천1호선 송도연장을 위해 기자회견부터 1인 시위, 관계기관 대책 회의와 현장 점검을 수차례 진행했다.”며 “주민 동의가 없는 전시행정적 사업은 진행하고 주민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거꾸로 행정을 멈추어야 한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