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도환과 현영 사회로 공연 이어져 

‘어르신, 감사합니다.’ 따뜻한 나눔의 장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무대 감동’

사단법인 온세상나눔재단과 오케이좋아 연예인봉사단은 인천 미추홀구 관교노인복지관에서 지난 17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 가득한 어버이날 행사를 열어 호응이 높았다.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의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시간을 함께 나눴다.

이번 잔치는 “어르신, 감사합니다”라는 주제로 오전 11시 부터 오후 2시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장이 이어졌다.

식전 공연에서는 온해피 NGO 소속 열린문화예술교육팀과 밝은소리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하모니로 행사의 문을 열었고, 배우 배도환과 현영 사회로 본 공연이 이어졌다.

연예인 봉사단 소속 백채이, 박종진, 이영은, 강태풍, 로미나, 이루, 크로키오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트로트와 악기 연주, 감성적인 무대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또배기’, ‘고장난 벽시계’ 등 익숙한 트로트가 울려 퍼지자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고 어깨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연수구·미추홀구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직접 한방 진료 부스를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혈압 측정과 간단한 침 치료, 건강 상담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한 어르신은 “그저 공연만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진료까지 받으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에는 ‘자짱밥 나눔’이 함께 진행됐다.

정성껏 준비된 따끈한 짜장 덮밥을 받은 어르신들은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따뜻한 외식의 기쁨을 만끽했다.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대접했다. 

짜장 냄새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마치 커다란 가족 식탁처럼 훈훈한 분위기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경제인협회 백영순회장 오케이좋아 연예인봉사단 신창석 총감독에게 사단법인 온세상나눔재단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역 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담은 이 감사패는 행사에 함께한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행사 말미에는 복지관 회원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기념품 증정이 이어진 가운데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는 어르신들의 말 한마디가 오히려 봉사자들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했다.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로 남았다.

온세상나눔재단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웃음이 넘치는 자리를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날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사랑의 실천’이었다. 무대 위 노래 한 곡, 식사 한 그릇, 손에 전해진 기념품 하나에도 진심이 담겨 있었다.”며 “오케이좋아 연예인봉사단과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이 하루는 어르신들에게 2025년 봄의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