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야외공연장 ‘800여명 관객 모여’

봄 하늘과 바다 배경 펼쳐진 무대 평가

이상명 사무국장, 세대 간 벽 허물어야

국제도시 인천의 대표 문화행사인 제29회 i-POP페스티벌이 지난 8일 오후 3시, 인천 월미도 야외공연장(갈매기홀)에서 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성대히 열렸다. 

본 행사는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했다.

인천의 명소 월미도에서 봄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무대는 인천의 대중예술인들이 참여해 트로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인천드림팝스오케스트라(단장 정영주)의 연주가 공연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회는 인기 개그맨 조원석이 맡아 진행했고, ‘신포동에서’를 발표한 도시브라더스, 중장년 가수 오선녀, 신성민, 정소이와 청년 가수 하진우, 이나빈, 여수진(로즈아나)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배들어온다’를 비롯한 인천주제의 대표곡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에서는 팝페라웨이브와 하진우가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로버트 W. 스미스의 ‘인천’,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 영웅 OST ‘장부가’, ‘단지동맹’,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맙소’ 등이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의 대미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한 故 박경원의 명곡 ‘이별의 인천항’ 합창이었다. 

인천드림팝스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어우러진 피날레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추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이상명 사무국장은 “인천은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잠재력을 품은 도시로 중장년 예술인과 젊은 세대가 하나 되어 함께 만들어낸 이번 무대는 인천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예술인이 차별 없이 함께 빛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