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 불구하고 인기상 수상하는 ‘저력’

능숙한 언변으로 관객들 관심 끌어와

장려상 상금과 사비 ‘장학금’ ‘지원해’

김창용 교장, 진짜 용기 모습 보여줘

KBS1 ‘전국노래자랑’ 2123회 ‘인천광역시 연수구’편(7월6일)에서는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해돋이공원 특설무대에서 유쾌한 흥과 끼를 뽐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관객들을 사로잡은 출연자가 있어 화제다.

달변가로 알려진 김창용 서면초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능숙한 언변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땡’에도 불구하고 인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김 교장은 인천 학생성공시대 염원을 담은 물품 및 기금 583만원 상당을 기부 했는가 하면 이번 장려상으로 받은 상금과 사비를 털어 총 300만원의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전달하는 모범을 보였다. 

김창용 교장은 “이번 도전은 단순한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학생들에게 ‘도전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교육적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서 “교장으로서 체면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진짜 용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거울이 되고 싶기 때문에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 속에 아티스트 손태진이 '꽃'을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서 박혜신의 '연인들의 밤은 짧아', 박현빈의 '비싼 술 먹고', 신수아의 '남이 아닌 님'이 이어지며 시원스러운 가창력 퍼레이드를 펼쳐졌다. 

피날레 공연은 믿고 보는 배가수(배우 겸 가수) 김성환의 '약장수' 무대로 꾸며져 객석의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연수구' 편에는 다양한 국가의 전통예술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흥보가를 부르며 등장한 '연수구립 전통예술단 단원 참가자', '한국판소리진흥원 원장 참가자' 등이 출연해 한국 전통 선율의 멋을 보여주었다.

또 11명의 '어린이 요들단'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를 열창,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남희석을 아빠미소 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