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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었더니 꽃이 피었다 }}}
남민아 기자│승인 2026.05.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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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삶과 마음을 만나 온 작가 

        누군가 지친 하루 머물게 하는 책

            글쓰기 ‘기술 가르치는’ 책 아니다

                실제로 “자기 삶 쓰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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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옥 작가>

15년 가까이 인문학과 글쓰기 현장에서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만나 온 김태옥 작가를 소개한다.

김 작가는 대학교, 노인복지관, 도서관,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글쓰기와 인문학 수업을 진행, 많은 사람들이 “잘 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잃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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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었더니, 꽃이 피었다’는 그런 시간 속에서 탄생한 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책은 빨리 살아가느라 놓쳐버린 마음, 괜찮은 척하며 지나온 하루, 혼자 견디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자고 건네는 문장들이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삶 안에서 작은 꽃 하나를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또한 필사(筆寫)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김 작가는 좋은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는 일은 단순히 글씨를 베끼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마음 안으로 들여오는 시간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수업 현장에서 짧은 문장 하나를 필사하며, 울음을 터뜨리거나, 오랫동안 닫혀 있던 이야기를 꺼내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 ‘멈추었더니, 꽃이 피었다’도 읽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밑줄 긋고, 적어 보고, 오래 곁에 두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다는 것.

앞으로 이 책으로 ‘독서 릴레이’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김 작가는 한 권의 책을 여러 사람이 함께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필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며 다시 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방식임을 피력했다.

책 한 권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나만 이런 마음으로 살았던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멈추었더니, 꽃이 피었다’로 북콘서트도 잘 치룬 가운데 음악과 낭독, 이야기와 쉼이 함께한 자리임을 평가 받기도 했다.

김 작가는 독자들과 직접 마음을 나누며, 책이 단순히 읽히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문장 하나에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도 있었고, “내 이야기 같았다”는 말을 건네는 분들도 있었다는 것.

그 시간은 작가로서도 참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책으로는 ‘지금부터 쓰면 됩니다’가 5월 달에 발간되었다.

이 책은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라기 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자기 삶을 쓰게 만드는 책이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 대신 “한 줄이라도 지금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글로 옮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올가을에는 미술과 글, 그림이 함께 만나는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강연 형식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마음을 나누고, 문장을 읽고,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감성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있다.

김 작가는 “책과 그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조금 더 따뜻한 위로와 쉼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글쓰기와 인문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현재 인천형 시민교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관에서 글쓰기와 인문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책과 글, 강연, 북콘서트 등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쉽게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도록 생활 글쓰기와 치유 글쓰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김 작가는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더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작가는 ‘멈추었더니, 꽃이 피었다’가 누군가의 지친 하루에 머물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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