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이미지 추락 가능성! 간과 말아야

타 국가에서 벤치마킹 송도 인식, 지금은
‘경관 디자인’ 태스크포스(TF) 운영, 글쎄

송도 국제도시에서 출발하는 GTX-B 노선이 확정된 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희소식들이 많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애경그룹에서 송도땅 385억원에 매입 완료하고, 연구소 지어 연구원 400명 상주 예정이며, 지지부진하던 롯데몰 송도점(롯데호텔 포함) 착공(2022년 12월 완공) 된다.?

또한 이랜드몰 부지에 2020년 하반기 이랜드몰, 호텔 착공 여기에다 계획에 없었던 이랜드 그룹 계열사까지 송도로 이전되고, 많은 인력들이 송도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송도는 대기업들(현대, 롯데, 신세계, 이랜드)의 유통 격전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송도 롯데몰, 이랜드몰,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1,3공구를 경계로 거의 한 곳에 모여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롯데몰 송도점이 착공, 이랜드몰 또한 착공을 서두르기 위해 경제청에 안건을 제출했다.

그 안건을 보면 송도 이랜드몰 계획 안건의 경우 지하 5층, 지상 33층 이랜드 그룹의 업무시설(계열사 이전), 백화점+몰, 호텔(200실)로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이랜드측에서 제출한 송도 이랜드몰 안건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막혀있는 듯 한 답답한 느낌이 든다는 지적과 입면부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입면부 개선만 시급한 것이 아니라 이랜드 측에서 제출한 안건 자체가 송도 국제도시 경관과 어울리지 않다고 지적했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즉 이랜드 측에서 제출한 안건은 굉장히 답답하고 조잡한 설계라는 것이다.

특히 인천 경제청은 송도 6,8공구의 경관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학 전문가 K교수는 “얼핏 들으면 뭔가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간단히 말하면 프로젝트 팀, 이 프로젝트 구성 인원조차 알려진 것이 없다”며 “1명인지 2명인지 알 수가 없고, 건축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태스크포스 인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송도의 경관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료 수집차 부산, 판교, 세종시에 담당 공무원을 파견한다고 하는데 몇날 몇일이 될지도 모르는 파견으로 뭘 얻어올지 의문이 든다”며 “시간만 낭비하며 허송세월 삽질할 가능성이 크다. 송도 6,8공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송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인천대교를 건너오면 처음 맞닥뜨리는 단지로서 이러한 특별한 위치(해안선 라인)에는 반드시 상징성 있는 건축물들이 포진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송도 주민 H씨는 “아파트들을 짓더라도 일반 아파트 말고 상징성 있는 독특한 건축물들이 해안선 라인을 따라 포진해야 한다. 손가락 하나면 단 몇 분 만에 쏟아지는 자료들인데, 담당 공무원들을 팀을 구성해서 일부 도시들로 파견은 아이러니 하다”며 “타 도시에 이미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똑같이 지을 것도 아니라면 굳이 그곳에 왜 팀을 파견 하는지 모르겠다. 우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송도 땅장사에 급급한 나머지, 그동안 시행했던 '최고가 입찰 방식'은 더 이상 진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설계 공모 방식을 통해 경관심의를 거쳐 제대로 된 설계방식을 선정한 후, 부지를 매각해야 하고, 송도 개발 계획 초기에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송도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며 “지금은 세계 각국 뿐만 아니라, 당장 대한민국 곳곳에서도 송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국제도시로서 이미지가 망가져 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