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회원가입    PDF신문    즐겨찾기추가
2022-08-17 09:36
종합 지역포인트 인천/국제도시 교육/복지/환경 문화/정보/의료 오피니언 사회/종합 광고
삤뵾땲뼵
김정렬 본지 논설위원
기자│승인 2022.05.17 19:45
기사URL 복사하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 

(Not superiority, not inferiority ,but just difference)  


������====.jpg 

김 정 렬 본지논설위원/시민감사관 


   김부겸 전 총리는 이임사에서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경쟁만이 공정으로 인정받는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 " 고 밝혔다.

   30여년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하신 말씀이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잘 살기 위해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함께’라는 말은 사라지고, 대신에  ‘따로 따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서글픈 현실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선거에서 후보자들 모두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는 없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당선될 수도 있고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낙선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결과에 승복해야한다. 

   또한, 건전한 민주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선출된 지도자를 ‘그들만의 지도자’로 놔두어서는 안 되고,  ‘우리들 모두의 지도자’로 만들어 가야한다. ’내 선택은 선(善)이고 상대의 선택은 악(惡) ‘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도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선거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여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신문도 펼치지 않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에 관한 냉소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는 정치인들이 아니고 유권자인 우리 국민들이 입게 된다. 주요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균형감각을 잃고 표류하면 민심(民心)만이 이를 고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악습을 고치기 위하여 우선 정치지도자들의 폭넓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승자는 여유를 가지고 패자를 포용하고 위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야하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임기동안 상대방을 동반자로 인정해야한다. 독선과 아집은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선택을 받지 못한 지도자들도 패배의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 협력과 경쟁을 통해 나라발전의 한 축이 되어야한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며,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된다.’는 말도 있다. 따라서 상대방을 우열(優劣)이 아니고 서로 다름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뛰어난 사람(superiority)’도 없고, 그렇다고 ‘열등한 사람(inferiority)’도 없다. 다만, ‘다른 사람( difference)’만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고는 민주주의와 국제이해교육의 출발점이다. 잘난 사람은 잘 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사는 이분법적인 세상은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세상이 되고 만다. 사회계층의 이동통로가 막혀버리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與)도, 야(野)도 아니며,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저 안전한 세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평화롭게 살기를 원할 뿐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뺄셈정치’는 청산하고 ‘덧셈정치’를 하여야한다. 상대방을 증오하는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치를 하여야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 곳곳이 확성기소리로 시끄럽다.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명함을 건네는 후보자들과 운동원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부디, 이번에는 상호간의 우열을 떠나 차이점을 존중하며 나의 장점을 부각시켜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신문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주소 : 인천시 연수구 함박뫼로 26번길 41, 201호 대표전화 : 032-822-0770 팩스 : 032-822-0660 이메일 : nk2562@naver.com
제호 : 송도신문 법인 : 인천송도신문(주) 등록번호 : 인천 다 06108 등록일 : 2018-03-02 발행일 : 2018-03-21
송도신문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송도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