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에 이어 교육계에도 ‘망언’

가정폭력 증가 ‘학생인권조례’ 때문

(더)민주당 인천시당 측이 역사를 왜곡하고 시민을 갈라치기 하는 인천시의회 허식 시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더)민주당 인천시당 측에 따르면 국민의 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나라 교육이 교묘하게 공산주의를 결부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 교육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해당 행사는 교육의 다양성, 글로벌 문화, 인권, 평등을 지향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주한 외국대사관을 비롯하여 해외 교육관계자들이 다수 초청되었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자리였다. 

300만 인천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회 의장이 해외인사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망언을 쏟아 내다니 허 의장의 망언이 초래한 국제적 망신에 대한 부끄러움은 시민의 몫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즉 지난해 8월에도 일선 경찰들에 대해 ‘나부랭이’라며 비하하고 ‘까불면 형사 처벌하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다가 급히 사과 하기도 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가정폭력 증가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따라서 허식 의장의 역사적 정체성과 편향된 가치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민주당 한 관계자는“코로나 19에 이어 최근 불거진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교육계의 사기 저하가 염려된다.”며“어려운 상황에도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공직자들과 교사들이 허식 의장의 망언으로 더욱 위축되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이제 곧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의가 진행된다. ‘망언 제조기’ 허식 의장이 당리당략을 떠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의회 운영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더)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300만 인천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인천시의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허식 의장은 인천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본지는 허식 시의장 한테 유선으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 답변을 들으려 했지만 받지 않은 가운데 추후 허식 시의장이 반론을 제기해 오면 지면을 할애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