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똘똘뭉쳐’ 투표 하지 말아야 

동 대표 3명 ‘랍스타’ 고가 얻어먹어 

심의 녹화 부분 해명 이후 공사해야 

10일(화) 19시 ‘임시회의’ 개최 예정

인천 L아파트는 급수배관(14억) 소방배관(7억7천) 소화수배관(4억8천) 등 26억6600만원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년12월20일 급수배관(감리용역선정) 관련 심의를 했던 녹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은 녹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동 대표회의 측과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진행, 11일 19시 부터 투표를 실행키로 의결한 가운데 동 대표회의 측은 10일 오후 19시 임시회의(민원 관련)가 열리게 된다.

L씨는 “거액 공사비 투입을 앞두고 심의하는 녹화가 없을 수 있느냐”며 “감추고 싶거나 사전에 업자들과 내통, 아파트에 피해를 주는 전초전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H씨는 “前관리소장이 동대표(3명)에게 100만원에 이른 랍스타 고가 저녁을 왜 대접 했는지 의문이다.”며 “논란거리를 만들어 놓고 퇴사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K씨는 “녹화도 없는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입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녹화 부분이 해명되고, 의심 부분이 해소된 뒤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씨는 “장기수선충당금은 비상사태(극박)을 대비, 모아두는 것인데 모아지길 기다렸다가 모조리 쓰겠다는 것이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며 “설명회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K씨는 “민원과 논란이 불거지니 곪은 상처가 있다면 도려낸 뒤 아물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입주민들이 똘똘 뭉쳐 투표에 참여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J씨는 “양심을 저버리지 않은 現 동대표들이 들고 일어나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냐.”며 “사안을 잘 파악한 뒤 현명하고도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동대표회장은 “심의 녹화가 안 된 사실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10일(화) 19시 임시회의를 개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리소장은 “장기수선계획 상 공사가 미집행 되더라도 수시조정을 통해 시행년도를 연장하면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관리규약 제35조(회의방청) 1항을 보면 입주민이 회의를 방청키 위해서는 하루 전 ‘참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