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방송연설 보면서 ‘실망했다’

당선되고 난 뒤 ‘나 몰라’ 하는 ‘현실’

‘청년 울분’ 기성세대들 ‘대안’ 찾아야

대통령 선거 김문수 후보(국민의 힘) 홍보 영상에 출연한 광주 청년(김소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소혁 청년은 찬조 연설을 통해 “그동안 호남이 쇠퇴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30년이 지났다. 광주의 저항 정신과 역동성은 사라졌다.”며 “지금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재난지원금만 나눠주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그동안 우리 지역을 장악한 정당이 누구인지 지역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즉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구의원 까지 대부분 민주당이 독점했다.”며 “그런데도 그 결과는 쇠퇴하고 말았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광주 광천동 출신 P씨(청학동 거주 민주당 당원)는 “전남 광주에 거주하는 모든 청년이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극히 일부 청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호남을 위해 공을 들인 부분은 뒤로하고 일방적인 방송연설을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광주 계림동 출신 K씨(옥련동 거주 국민의힘 당원)는 “김 청년이 지적하는 부분 중 도지사, 시장, 시구의원, 국회의원들 모두 민주당 출신이었지만 광주의 변화는 없었다.”며 “선거철 만 되면 무엇이든 해 줄 것처럼 하고 당선된 뒤에는 ‘나 몰라라’ 하는 현실이었다.”고 꼬집었다.

광주 지산동 출신 L씨(송도동 거주 개혁신당 당원)는 “이젠 과거를 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동안 그렇게 속았으면서도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이젠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청년의 울분을 토대로 기성세대들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