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어르신 미래 불안감 해소에 기여 

- 지난해 대비 ‘불안감 감소’ 8.3%p 증가 -

정갑수 국민연금공단 남동연수 지사장

나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근과 퇴근을 한다. 지하철 안의 모습은 유수 같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는 많이 변했다. 

출퇴근 시간임에도 경로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대폭 늘어가는 것도 그 모습 중 하나이다. 

문득 “시행 7년이 경과 한 기초연금이 얼마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기초연금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령층의 노후생활에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 2014년도에 마련된 제도다. 

2021년도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한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분석”을 통해 기초연금의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 영향을 살펴보면,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가 89.3%, ‘수급에 만족한다’가 75.7%로 나타나 제도 도입의 효과가 긍정적이다.

또한, ‘수급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중 기초연금이 5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기초연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득하위 20%이하) 61.6%, (소득하위 20%~40%) 60.0%, (소득하위 40%~70%) 40.1%

그리고 기초연금에 대한 인식에서도 ‘우리나라가 노인을 존중하는구나’가 64.4%로 전년도 대비 1.2%p 증가했고, 또한‘생활에 여유가 생기겠구나’가 63,3%,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구나’가 52.6%로 전년도 대비 각각 8.9%p, 7.5%p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수급자도 53.2%로 전년도에 비해 큰 폭(8.3%p)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초연금이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은 기초연금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실태분석을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노후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초연금 신청안내 및 제도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